기초 전략
홀덤은 가장 좋은 패를 만드는 게임이 아니라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게임입니다. 카드는 어차피 나눠 주는 대로 받습니다. 바꿀 수 있는 건 들어갈지, 얼마를 걸지, 언제 빠질지뿐입니다.
1. 대부분의 패를 버린다
초보와 숙련자를 가르는 가장 큰 차이는 블러프 실력이 아니라 참여율입니다. 6인 테이블에서 잘 치는 사람은 프리플랍에서 대략 다섯 판 중 한 판만 들어갑니다. 나머지 넷은 보지도 않고 접습니다.
"$100만 내면 플랍을 볼 수 있는데"라는 생각이 칩을 녹입니다. 싸게 들어간 나쁜 패는 플랍에서 어중간하게 맞아서 비싸게 빠져나오게 만듭니다.
프리플랍 스타팅 핸드
6인 테이블 기준입니다. s는 수티드(같은 무늬), o는 오프수트입니다.
| 등급 | 패 | 어떻게 칠까 |
|---|---|---|
| 프리미엄 | AA · KK · QQ · AKs · AKo | 어느 자리에서든 레이즈로 들어갑니다. 리레이즈도 받습니다. |
| 강함 | JJ · 1010 · AQs · AJs · KQs | 레이즈로 들어가되, 큰 리레이즈가 오면 다시 생각합니다. |
| 상황 | 99~22 · AQo · KQo · 수티드 커넥터(9♥8♥ 등) · A♦x♦ | 뒷자리에서, 싸게 볼 수 있을 때만. 플랍에서 확실히 맞지 않으면 미련 없이 접습니다. |
| 버림 | K7o · Q4o · J5o · 그 밖의 대부분 | 그냥 접습니다. 여기서 아낀 칩이 좋은 패를 만났을 때의 총알이 됩니다. |
2. 포지션이 곧 돈이다
같은 패라도 어디에 앉았는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집니다. 늦게 말하는 사람은 앞사람들이 체크했는지 베팅했는지를 보고 나서 결정합니다. 정보를 공짜로 받는 셈입니다.
- 앞자리(UTG) — 뒤에 몇 명이 남아 있는지 모릅니다. 좋은 패만 들고 들어갑니다.
- 뒷자리(컷오프·버튼) — 모두를 보고 움직입니다. 훨씬 넓은 범위로 들어갈 수 있고, 아무도 관심을 안 보이면 그냥 팟을 훔칠 수도 있습니다.
- 블라인드 — 프리플랍만 늦게 말하고, 플랍부터는 계속 가장 먼저 말합니다. 생각보다 나쁜 자리입니다.
7♥6♥ 는 UTG에서 버리는 패지만 버튼에서는 좋은 패입니다. 패가 바뀐 게 아니라 자리가 바뀐 것입니다.
3. 아웃츠와 팟 오즈
"콜할까 말까"는 느낌이 아니라 산수로 정합니다. 두 숫자만 비교하면 됩니다.
아웃츠 — 나를 살릴 카드가 몇 장인가
| 상황 | 아웃츠 | 플랍→리버 | 턴→리버 |
|---|---|---|---|
| 플러시 드로우 (같은 무늬 4장) | 9 | 약 35% | 약 19% |
| 양쪽 열린 스트레이트 드로우 | 8 | 약 32% | 약 17% |
| 오버카드 두 장 (AK로 페어 노리기) | 6 | 약 24% | 약 13% |
| 가운데가 빈 스트레이트 드로우 | 4 | 약 16% | 약 9% |
| 포켓 페어로 트리플 노리기 | 2 | 약 8% | 약 4% |
팟 오즈 — 얼마를 내고 얼마를 노리나
팟에 $1,000이 있고 상대가 $200을 걸었습니다. 내가 $200을 콜하면 팟은 $1,400이 됩니다.
$200을 내고 $1,400을 노리는 것이므로, 내 콜이 이익이 되려면
이길 확률이 200 ÷ 1400 ≈ 14%보다 높으면 됩니다.
이때 내가 플러시 드로우(턴→리버 18%)라면 18% > 14%이므로 콜이 맞습니다. 반대로 가운데가 빈 스트레이트 드로우(9%)라면 접는 게 맞습니다. 같은 금액, 같은 팟인데 답이 갈립니다.
이 계산이 익숙해지면 "느낌상 콜"이 사라집니다. 홀덤에서 실력이 드러나는 지점의 절반이 여기입니다.
4. 얼마를 걸 것인가
베팅 금액은 팟 대비로 생각합니다. "$500을 건다"가 아니라 "팟의 3분의 2를 건다"입니다.
| 크기 | 쓰임 |
|---|---|
| 팟의 1/3 | 싸게 정보를 사거나, 상대를 붙잡아 두고 싶을 때. |
| 팟의 1/2 ~ 2/3 | 기본값. 드로우를 쫓는 상대에게 잘못된 팟 오즈를 주는 크기입니다. |
| 팟 크기 | 확실히 강할 때, 또는 상대를 확실히 쫓아내고 싶을 때. |
| 올인 | 칩이 팟에 비해 얼마 안 남았을 때. 협박용으로 남발하면 읽힙니다. |
5. 블러프는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
블러프는 "아무 때나 세게 걸기"가 아닙니다. 상대가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일입니다.
- 프리플랍에서 레이즈했고, 플랍에 A가 깔렸고, 내가 계속 베팅한다 → A를 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. 실제로 없어도 말이 됩니다.
- 프리플랍에서 그냥 콜만 했고, 플랍 2 7 9에 갑자기 팟만큼 건다 → 아무 이야기도 되지 않습니다. 콜만 당합니다.
가장 쓸모 있는 형태는 세미 블러프입니다. 드로우를 들고 베팅하는 것 — 상대가 접으면 바로 이기고, 콜해도 완성될 기회가 남습니다. 이기는 길이 두 개라서 강합니다.
6. 칩을 잃는 다섯 가지 습관
- 너무 많은 패로 들어간다. 이게 압도적 1위입니다. 절반만 줄여도 성적이 달라집니다.
- 톱 페어와 사랑에 빠진다. 상대가 턴·리버에 계속 크게 건다면 페어 하나로는 이미 늦었을 때가 많습니다.
- 본전 생각으로 콜한다. 이미 넣은 돈은 내 돈이 아닙니다. 지금 이 콜이 이익인지만 봅니다.
- 틸트. 나쁜 패로 크게 지고 나면 다음 세 판이 더 위험합니다. 억울함은 실력을 깎습니다.
- 상대를 안 본다. 자기 카드만 보고 있으면 아무리 확률을 외워도 절반밖에 못 씁니다.
7. 이제 해 볼 것
읽는 것으로는 늘지 않습니다. 싱글 플레이로 열 판만 돌리되, 다음 두 가지만 지켜 보세요.
- 프리플랍에 들어가기 전에 위 표의 어느 등급인지 한 번 확인한다.
- 콜하기 전에 팟 오즈와 아웃츠를 머릿속으로 한 번 계산한다.
이 두 가지가 습관이 되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옵니다. MERIDIAN에서는 아무리 크게 져도 잃는 것이 없으니, 마음껏 틀려 보는 편이 빠릅니다.